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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이들처럼 '동업'을 하라

[겜엔스토리]<51>부부창업, 형제창업, 친구동업 등 파트너 동업이 대세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4.05.24 05:30|조회 : 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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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Gam.EN.Story 게임엔지니어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엔랩소프트 창업을 함께한 8명의 친구들
엔랩소프트 창업을 함께한 8명의 친구들
#25년전 홍모씨(57)는 자신의 친구 이모씨(57)와 제조업 공장을 차렸다. 자금을 모아 공동 창업을 했지만 동업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누가 회사 전면에 나설 것이냐에 대한 첨예한 신경전, 비용 처리 등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오래지 않아 홍씨와 이씨는 제품과 회사를 나눠 분리 독립했다.

#5년전 강세호씨는 친구 7명과 함께 게임 개발사를 차렸다. "빨리 망해보자"가 모토였지만 이들의 패기를 높게 산 중견 회사에서 이들을 통째로 인수했다. 강씨 등 8인은 3년 뒤 다시 회사를 나와 사업팀에 있던 주재현씨를 대표로 추대하고 엔랩소프트를 창업했다.

창업과 관련한 속설 하나. '가급적 누구와도 동업을 하지 말라. 특히 친구끼리 가족끼리 동업을 하면 돈도 잃고 인간관계까지 잃을 수 있다.' 어렸을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동업 금지' 조언이다.

하지만 이런 속설이 다 맞는 말은 아니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에서는 오히려 깨지고 있다.

부부창업, 형제창업, 친구동업 등 파트너와 함께 하는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IT분야에서는 호흡을 맞춰 본 팀 단위 스타트업의 '경험'과 '팀워크'를 높게 사는 경향이 있어 지인들끼리의 동업이 늘고 있다.

부부창업의 성공 사례는 빙글이다. 호창성·문지원 부부는 2007년 말 세계 각국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에 사용자들이 자막을 달 수 있는 서비스 '비키'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비키를 일본의 인터넷 대기업 '라쿠텐'에 2억 달러(한화 2200억원)에 매각했다.

문 대표는 "다른 공동창업자들과 달리 일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극대화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2014 대한민국 앱어워드' 으뜸앱을 수상한 1506호도 부부창업의 산물이다. 회사명인 1506호는 박성필·최신애 부부의 작업장이자 사랑방인 아파트 호수를 따 만들었다. 남편이 게임 프로그래밍, 배경음악 등을 담당하고 아내가 그래픽 디자인을 맡았다.

형제창업의 성공 사례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성공으로 이끈 우아한형제들이다. 동생인 김봉진 대표와 형인 김광수 이사가 모여 2010년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연 매출 100억원, 지난 3월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 돌파 등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봉진 대표의 첫 사업도 부부창업이었다. 부인인 설보미 우아한언니들 대표와 가구디자인사업을 하다가 사업실패를 맛봤다. 설 대표는 현재 여성용 앱 '수다마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친구 동업의 가장 성공 사례는 선데이토즈다. 명지대 컴퓨터 공학과 00학번 동기인 이정웅 대표, 박찬석 이사, 임현수 이사는 각각 임원진을 나눠 맡아 선데이토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14년 동안 이어져 온 우정 덕에 10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친구 8명이 모여 만든 엔랩소프트는 넥슨이 퍼블리싱(유통)한 '퍼즐앤고', 티스토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타락전사' 등 다수의 게임을 만들며 세를 불리고 있다. 강세호 엔랩소프트 PD는 "여러 명이 공동 창업해 초기에는 더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어려울 수록 의지가 됐다"며 "비행기가 무거우면 뜨기 어렵지만 뜨기만 하면 더 안정적인 것처럼 안정적인 팀워크가 강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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