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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 신드롬 '21세기 자본론' 오류 논란

FT, 자체 분석 결과 수치·수식 오류 확인...피케티 "'부의 불평등 심화' 결론엔 문제 없어"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4.05.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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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풍적인 인기로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론'이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25일자 주말판에서 자체 분석 결과 '21세기 자본론'의 오류를 발견했다며 일련의 오류가 피케티의 연구 성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피케티가 이 책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쓴 스프레드시트를 분석했더니 원천자료와 다른 수치와 잘못된 수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자료는 피케티가 원천자료에서 임의로 선별하거나 원천자료의 출처가 없는 것도 있었다고 FT는 지적했다.

한 예로 FT는 오류를 수정했더니 유럽 내 부의 불평등 수준은 피케티의 주장처럼 1970년 이후 상향 추세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피케티는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인 원천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일부는 조정이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적인 자료는 손질할(improve) 수 있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손질이 실질적인 결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케티는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로 지난 3월 공식 출간한 '21세기 자본론'으로 일약 좌파 진영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이 책이 '경제가 발전하면 빈부격차가 사라진다'는 신고전파 주류 경제이론의 허구성을 실증해냈기 때문이다. 피케티는 지난 200년간의 경제지표와 소득지표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미국과 유럽의 불평등 수준이 제1차 대전 이전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피케티의 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촉발된 부자 증세 등 소득 재분배 논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1세기 자본론'이 평가 받는 미덕 가운데 하나는 577쪽에 담아낸 방대한 실증자료다. FT는 이 책의 결론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피케티의 통계작업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진영에서 이구동성으로 칭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덕분에 '21세기 자본론'은 출간 이후 각종 베스트셀러 목록을 휩쓸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피케티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을 만났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국제통화기금(IMF), 유엔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특히 크루그먼 교수는 '21세기 자본론'이 올해나 2010년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학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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