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빨리 먹으면 경고가,,,사물인터넷 품은 제품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은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위 모든 사물끼리 연결되어 사람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사물인터넷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가 살면서 느꼈던 불편함이나 사회적 문제점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에 맞춰 IT 및 전자업계에서도 각종 생활 밀착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환자의 쓰러짐을 알려주는 슬리퍼,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약병, 식사 속도가 빠를 땐 경고음을 울려주는 포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환자들 쓰러짐을 감지하는 슬리퍼

착용자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스마트슬리퍼 /사진=24eight 홈페이지 캡처

환자 또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홀몸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막아주거나 빠르게 알려주는 슬리퍼가 있다.

미국 24에이트에서 만든 '스마트슬리퍼(SmartSlipper)'는 스마트폰에서 기울기를 인식하는 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바닥에 센서가 있어 착용자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센서는 착용자의 발 압력, 보폭 및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몸 상태를 꾸준히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는 환자나 노년층이 갑자기 쓰러지면 병원이나 가족에게 알림을 보냄으로써 긴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약 먹을 시간 알려주는 똑똑한 약병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글로캡(GlowCaps) /사진=바이탈리티 홈페이지 캡처

단순히 약을 보관하는 병이 아닌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글로캡(GlowCaps)’은 똑똑한 약병이다.

미국 바이탈리티에서 만든 글로캡은 환자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약병 뚜껑의 램프가 점등하면서 소리를 낸다. 약을 복용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약을 먹지 않으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기 까지한다.

약을 복용한 정보는 계속 기록되며 모인 정보는 이메일로 사용자에게 통보된다. 선택에 따라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 주치의 등도 같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처방받은 약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도 문자로 알려준다. 이때 약병 뚜껑을 뒤집어 버튼을 누르면 약사와 바로 통화가 되고 추가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식사 속도 빨라지면 경고음 주는 포크

식사속도 조절을 돕는 해피포크 /사진=해피랩 홈페이지 캡처

해피랩의 ‘해피포크(HAPIfork)’는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진동이나 경고음 등 적절한 알람을 울려 사용자가 적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피포크는 1분당 사용자의 입안에 포크가 들어가는 횟수와 간격, 총 식사시간 및 음식의 질량 등을 측정하여 전달한다.

사용자의 침액을 감지하는 센서는 포크를 입에 한 번 넣었을 때 10초를 적당한 시간으로 기본설정 되어 있고, 한 입당 속도와 횟수를 반복적으로 측정하여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통해 속도가 빠르면 진동과 경고음을 준다.

한 끼의 식사동안 모아진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웹으로 전송해 저장하고 분석 내용을 보여준다. 전용 앱을 설치하거나 해피랩의 웹사이트에서 전송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