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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시간과 방법'의 싸움에서 이겨야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14>앞차를 추월하려면 차선을 바꾸어야 한다

최재홍교수의 모바일인사이드 머니투데이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입력 : 2014.06.04 09:31|조회 : 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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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최근에 이렇게 큰 이슈는 없었다. 통합법인의 가치가 4조원을 훌쩍 넘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초대형 흡수합병에 관한 이야기다.

두 기업은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탄탄한 기업들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2위 자리를 십년간 변함없이 지키고 있고, 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아직은 배가 많이도 고픈 것이 틀림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참으로 매력적이며 실험적인 결합이다. 온라인 PC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간의 결합은 큰 의미가 있다.

우선 국내 포털서비스 시장 70% 이상을 점유한 네이버의 독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온라인 광고단가의 경쟁하락과 중소 관련기업에 대한 지배력에 대한 약화, 협조의 강화 등 긍정적인 영향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단순히 문자메시지(SMS) 영역의 경쟁자에서 협조가 필요한 대상으로 변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왓츠앱'이 '페이스북'의 막강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위쳇'은 가입자가 6억명을 넘어섰다. 라인의 성장률은 위쳇이나 왓츠앱의 2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본의 '락텐'에게 인수된 '바이버' 중국의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탱고' 등 이미 세계는 모바일 메신저의 전장으로 변했다. 그들은 충분한 총알과 전력도 보유하고 든든한 지원세력도 있다. 또한 국내시장으로의 '밴드'의 확산과 라인, 왓츠앱의 진입 등은 국내외로 위협적임에는 틀림없다.

복잡한 국내외의 변화의 물결에 따라 두 기업에게는 '상호 결합'이 어려움 극복을 위한 현실적이며 확실한 대안이었을 것이다. 양사는 참여와 개방, 공유를 강조하는 기업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보유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엄청난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은 성과를 떠나서 대단히 매력적인 인프라이며, 카카오의 모바일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결국 한판 해 볼만한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물론 최근에 카카오의 글로벌 가입자의 정체,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만성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과 이익 감소 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러한 지적은 우리 토종 플랫폼의 육성을 통한 관련 국내 중소 사업자들의 동반 해외진출과 다수 대형 사업자의 경쟁을 통한 정상적이고 활발한 기업 활동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현대는 플랫폼의 시대다. 아무리 뛰어난 기업도 플랫폼과의 상호 협력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국내 강력한 토종 플랫폼 필요성에 동감하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감히 충고한다면, 총알도 부족하고 지원도 없고, 인프라나 인력도 부족한 우리 기업 현실을 감안할 때 이미 많이 뒤쳐져버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간과 방법'의 싸움이 아닐까 한다.

이번 두 기업의 결합은 각 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빠르게 활용하면서 해외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획기적인 기회가 돼야한다. '앞차를 추월하기 위한 새로운 차선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수많은 협조자들의 도움으로 오늘날을 있게 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처럼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협력과 공생'이 큰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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