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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기말고사 한달전부터 자율학습? 학생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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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기말고사 한달전부터 자율학습? 학생들 '부글부글'

머니투데이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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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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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한양대·단국대 등 학생 반대에도 수업단축..."실질등록금 인상" 비판

"이번 학기 수업 여러 개가 5월말에 종강됐어요. 나머지도 6월 초반에 끝났고요. 학기는 6월20일까지인데 한 달이나 앞서 수업이 다 끝난 거예요."

유명 사립대학들이 잇따라 수업시수를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하며 수업의 질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월초 지방선거와 현충일 연휴 등이 겹치며 5월말에 종강한 과목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대학교 등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올해부터 기존 16주였던 수업시수를 15주로 단축하고 기말고사 전 1주일을 '자율 학습 기간'으로 정했다. 연세대 4학년생 김모씨는(24·정치외교학과)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한 주를 쉬고 새로 생긴 자율학습 기간이 이어지다 보니 정작 수업을 제대로 받은 날이 12주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한양대와 광운대도 앞서 수업시수를 줄여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한양대의 경우 2012년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수업시수를 16주에서 15주로 단축했다. 당시 한양대 학생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수업일수를 원상복구하거나 수업일수 축소한 만큼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청원 운동을 벌였다.

2012년 수업시수를 16주에서 15주로 단축한 광운대 총학생회도 당시 학교 본관에서 수업일수 단축에 대한 학교측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0년 수업시수를 단축한 단국대는 단과대 회장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학교 수업일수 단축을 반대하는 글을 연이어 올린 바 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수업시수를 줄여 경비절감을 통해 '실질 등록금'을 인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연세대 3학년 이현정양(22·가명·국어국문학과)은 "중·고등학교 때도 자율학습은 수업이 끝난 후 나머지 시간에 했다"며 "같은 등록금을 내는데 갑자기 1주일치 수업을 줄이는 것은 실질적인 등록금 인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학교측은 "고등교육법에 최소 15주 이상만 수업하면 학점이 나갈 수 있게 돼 있다"며 "다른 학교들은 이전부터 15주 수업을 해 왔기에 우리의 16주 수업은 사실상 학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심현덕 참여연대 간사는 "대학들의 수업시수 단축은 편법으로 수업료를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학생측 입장을 전면으로 무시하고 학교가 마음대로 학생들의 교육권을 차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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