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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금융’ 시대, 금융사 전산망 ‘보안성’ 확보 시급

한경연 주최 토론회…전문가들 “독자적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전문인력 육성” 지적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4.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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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은 서버관리를 용역업체에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인 관리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공인인증제도는 포기하지 말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김동규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전자금융 성공여부는 서비스 품질에도 있지만 보안도 핵심이다. 취약점 없는 방어벽, 암호화를 갖춘 보안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최진영 고려대 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과 건국대 금융IT(정보통신)학과, 아시아금융학회 공동주최로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금융 보안사고와 금융회사의 대응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금융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각 금융회사가 시스템 보안성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 IT 융합환경의 변화와 전자금융 동향’ 주제발표에서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요구하는 의무사항은 물론 경영진의 적극적 의지가 반영된 강력한 내부통제 환경 구축과 빅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사전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하나금융지주 (48,000원 상승1700 3.7%) 미래경영지원팀 부장은 “새로운 IT기업들이 결제서비스 분야로 뛰어들고 있고 은행들이 이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경쟁에 밀려 고객이탈을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며 “IT에 대한 은행들의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어 향후 사업구조, 인프라, 조직문화 등의 변화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전자화폐 등 비대면 결제수단의 등장으로 금융과 IT융합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금융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통한 금융안정화를 위해선 지급결제제도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규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금융사고 사례를 지적하며 “금융서비스관리체제를 강화하고 POS 결제단말기 해킹에 의한 보안사고에 대응해 IC카드(메모리칩 내장카드) 사용을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아시아금융학회장)은 “중국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작년 9월 출시한 온라인펀드상품에는 불과 9개월 만에 90조원의 자금이 모인 것처럼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도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자금융산업에 필요한 금융제도, 금융감독제도, 소비자보호제도 등을 하루 빨리 갖춰 나가는 한편 금융IT 융합형 인재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건국대 송희영 총장은 “한국 금융산업은 최첨단 IT기술로 효율성과 금융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선진국보다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연이은 금융사고는 금융과 IT의 융합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음을 보여줬다”며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급변하는 전자금융 환경에 부응하는 새로운 금융감독제도, 금융의 안전성과 신뢰, 개인정보 보안문제가 금융회사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보안에 대한 염려가 지나친 규제로 작용해 금융산업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유엄식입니다. 한국은행, 복지부, 여가부 등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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