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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수박수박수~' 월드컵 광고가 달라졌어요

[광고야담 13]붉은 악마·군중 응원 보다 '재미+감성' 자극

배규민의 광고야담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4.06.21 09:00|조회 : 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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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광고에는 삶이 있습니다. 재미와 웃음, 감동이 있고 성공과 실패도 있습니다. 어떤 광고는 만인들에게 사랑받다가 홀연히 잊혀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널리 알린다는 의미를 뛰어 넘은 광고,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참고로 '야담'에서 '야'는 '밤야' 일수도 '들야' 일수도 있습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든 현장에서의 이야기든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입니다.
광고 스틸 컷/사진제공=이노션
광고 스틸 컷/사진제공=이노션
'수박수박수박수~! 수박수박수박수~!'

새빨간 수박과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어, 저게 뭐야?' 하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수박수박수박수~"를 따라하고 있다. 수박? 박수? 월드컵 광고에 '웬 수박?'

월드컵 광고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붉은 악마, 대표 선수, 응원하는 군중 등 월드컵 광고하면 으레 떠오르는 장면들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캐릭터, 중독성 있는 후렴구, 또는 잔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수박수박수박수~' 월드컵 광고가 달라졌어요
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현대차 (103,000원 보합0 0.0%))의 '수박송' 캠페인은 단연 눈에 뛴다. 왜 하필 수박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그 의미를 따져보면 '아~'란 반응이 나온다. 현대차의 이번 월드컵 광고 카피는 '월드컵은 우리를 통(通)하게 한다.', 슬로건은 '대한민국은 한 통(通)'이다. 월드컵을 통해 하나 된 국민의 모습을 수박을 세는 단위인 '통'을 빌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세 편의 광고 중 '응원 메시지편'에선 수박이 행운의 '박'이 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수박수박수박수~!'를 따라하다 보면 응원의 '박수'가 된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집에 가니까 엄마가 부르고 계시더라", "나도 모르게 자꾸 따라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의 월드컵 광고는 감성을 깊게 자극한다. SK텔레콤의 로고가 빨간색의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붉은 악마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SK텔레콤은 '뿌리'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잔잔하게 애국가 음이 흐르는 가운데 골목길에서 축구 공을 몰고 가는 한 소년의 모습이 흑백 영상으로 비쳐진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이어 'SK텔레콤은 태극전사 11명 만을 응원하지 않습니다. 꿈을 향해 뛰고 있는 내일의 태극전사를 먼저 응원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뿌리부터 강한 대한민국 축구'라는 광고 카피가 나온다. 마지막에 아이의 뒷모습에 'Be the Roots' 라는 빨간 글씨가 새겨진다.

이 광고는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만 응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곁의 작은 축구들을 먼저 후원한다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월드컵과 축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 것이다. 또 '뿌리 깊은 한국의 축구'라는 국민의 바람을 자극해 공감대를 끌어냈다. '2008년부터 홍명보 장학재단 유소년 축구 유학을 후원한다'는 자막은 뿌리 깊은 축구를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그동안의 그 월드컵 광고 보다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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