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제7회 청년기업가대회 배너(~9/3)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美 '관심병 환자' 엄마, 5세 아들 소금 먹여 살해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입력 : 2014.06.24 14:15|조회 : 14739
폰트크기
기사공유
5세 아들에게 소금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이시 스피어스(오른쪽)와 그의 아들 가넷 폴 스피어스 /사진=스피어스 블로그
5세 아들에게 소금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이시 스피어스(오른쪽)와 그의 아들 가넷 폴 스피어스 /사진=스피어스 블로그
미국에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는 20대 엄마가 5세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금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레이시 스피어스(26)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아들 가넷 폴 스피어스(5)는 지난 1월 자연적으로는 보일 수 없는 나트륨 수치를 보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뉴욕 발할라의 어린이 병원 의사들이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가넷은 1월23일 결국 어린 생을 마감했다. 죽음을 맞이할 당시 가넷의 동공은 확장돼 있었으며 피부는 옅은 회색을 띄고 있었다.

가넷의 의료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짧은 생 동안 귓병, 고열, 발작, 소화 불량 등 여러 질병을 앓아 왔다. 출생 10주 무렵 나트륨 수치가 급상승해 호흡을 멈추는가 하면 9달째에는 체중이 미달돼 위에 호스를 넣기도 했다. 2세 때는 귀와 코에 피가 나는 증상으로 응급실을 들락거렸다.

검찰은 가넷이 아파온 것이 엄마 스피어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치사량에 이르는 소금을 먹여 가넷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도린 로이드 검사는 "스피어스는 아들이 죽기 며칠 전에도 병원 내부 화장실에서 위로 이어지는 호스를 통해 나트륨을 먹였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을까. 전문가들은 스페어스가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이 지극히 간호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관심을 얻고자 일부러 타인을 아프게 한 뒤 간호하는 행동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실제로 스피어스는 아픈 아들의 이야기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왔다. 그는 '가넷의 여행'(Garnett's Journey)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가넷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해 왔다. 현지 언론들은 스피어스가 이런 관심을 계속해서 받기 위해 아들에게 소금을 먹인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스피어스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피어스는 "가끔 아들에게 밥을 줄 때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사용한 적은 있다. 아들이 밥 먹는 주사기를 갖고 놀다가 스스로 소금을 넣었을 수도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피어스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대 20년 형을 선고 받는다"고 보도했다.

문해인
문해인 moonnews@hanmail.net

항상 겸손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