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구매전 코디해보고 쇼핑하세요"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방윤영 인턴기자

/사진제공=맵시

2014년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 1차 심사 통과팀인 온라인 남성 쇼핑몰 업체 맵시(MAPSSI, www.mapssi.com)는 최근 직접 원하는 옷을 골라 코디해볼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맵시가 찾은 돌파구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다. 맵시는 지난 9일 직접 코디 해볼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시원한 여름 풀 코디'처럼 추천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옷만 골라 자신의 취향대로 코디해볼 수 있다. 맵시에 있는 모든 옷과 색상을 취향대로 맞춰볼 수도 있다. 코디한대로 구매까지 가능하다.

맵시는 코디 앱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홈페이지 첫 화면도 소비자 맞춤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들어와 로그인을 하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옷만 첫 화면에 나열된다. 관심 없는 상품이 추천돼 옷을 찾기위해 수십번 클릭해야 하는 쇼핑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또 사이즈가 맞는 옷만 보여준다. 옷은 마음에 들지만 사이즈가 안 맞는 경우 교환이나 환불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소비자 맞춤형 앱과 온라인 쇼핑몰 구축이 가능한 데에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만 추출하는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장윤필 맵시 대표는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한 옷을 토대로 취향, 사이즈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그동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모은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현재 맵시의 남성쇼핑몰 점유율은 트래픽 기준으로 0.1%인데 내년에는 5%까지 올리고 매출도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은 앱만 출시한 상태지만 하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