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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앞으로 운명은?

'동부화재' 지분 지켜, 금융계열사 통해 재기 발판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입력 : 2014.06.24 17:06|조회 : 13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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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공정거래위원회. 2013년 4월1일 기준)
(출처:공정거래위원회. 2013년 4월1일 기준)
동부그룹이 동부제철 (8,630원 상승490 -5.4%)과 동부건설 등 비금융계열사에 대해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합의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제철이나 동부인베스트먼트 등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되면 기존 지분에 대한 감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결국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낮아지고 계열사의 지배력도 약화되기 때문에 주인이 바뀌게 되는 경우까지 나올 수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과 KDB산업은행의 고위관계자들은 23일 비금융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과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방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동부, 금융계열사 중심으로 재기 모색
동부와 채권단이 합의한 구조조정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김남호씨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부 금융계열사의 경우 동부화재가 동부증권과 동부생명을 지배하고 있고 다시 동부증권이 동부저축은행과 동부자산운용을 지배하는 구조다. 동부화재의 최대주주가 동부 금융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동부그룹의 경우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간 분리가 잘 돼 있다. 동부건설이나 동부제철 등 비금융계열사가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금융계열사의 경영권이 바뀌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재계 관계자는 "동부화재를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고 크게 부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동부화재의 지분을 지켜냈기 때문에 최소한 금융계열사에 대한 소유권은 김준기 회장 일가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동부가 위기를 맞았지만 금융계열사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김 회장의 의도로 읽힌다.

◇ 동부 자구안 큰 틀 ‘유지’, 채권단과 미세조정
동부와 채권단이 구조조정 방침에 합의했지만 지난해말 수립한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날 산은이 함께 매각하려던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동부패키기)을 개별 매각으로 전환한 것도 기본 골력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동부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을 매각하고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한 증자 참여를 진행해 왔다. 기업공개를 구상했던 동부특수강은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고 유휴 부지 등의 매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마련했던 안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과정에서 상황에 맞게 조정은 이뤄지겠지만 큰 틀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자율협약 대상과 워크아웃 대상을 선정하는 일이 남아 있다. 자율협약은 은행이 중심이 돼 협약채권에 대해 채무를 동결하고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을 살리는 방식이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어서 경영권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워크아웃의 경우 채권금융기관의 75%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고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아지게 돼 채권금융기관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경우도 많다. 채권단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회사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자율협약 대상과 워크아웃 대상은 명확히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뉴욕=서명훈
뉴욕=서명훈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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