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AI 확산 막는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가축전염병 확산 예측시스템 개요도 / 자료제공=KT

K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AI(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나선다

KT (34,100원 ▼550 -1.59%)와 농식품부는 25일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 및 신속한 방역 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AI는 확산 매커니즘 규정이 힘들어 방역 및 통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식품부와 KT는 AI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KT와 농식품부는 △사람/차량 이동과 AI 확산간 연관관계 분석을 통한 확산 예측 모델 개발 △AI 확산 경로 규명 및 사전 방역을 위한 발병 예상지역 선정 △AI 확산 분석에 기반한 다른 가축 전염병 확대 적용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와 농식품부는 기지국 통계 데이터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데이터를 융합해 AI의 확산이 사람·차량의 이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하고 선제적 방역이 시급한 지역을 예측하게 된다. 기지국 데이터와 축산방문정보 데이터, 축산 관련 차량 이동정보 등을 이용해 사람·차량 이동이 AI확산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AI가 확산될 지역을 예상하는 것이다.

KT는 빠르면 올해말에 가축전염병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정부는 위험농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집중 방역할 수 있다. 축산농장은 자율방역 등 가축질병 사전 예방 활동을 실시해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장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의 출입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역학조사시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앞으로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정부3.0을 통해 창조적인 농정 실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확산 경로를 실증적으로 규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회 전반에 걸쳐 ICT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이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