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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가 유명한 노래라서 '캣츠'에 삽입됐나요?

[이언주 기자의 공연 박스오피스]뮤지컬 <캣츠>··· "역시 캣츠!" 명작은 영원하다

이언주의 공연 박스오피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입력 : 2014.06.28 05:45|조회 : 1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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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매혹적인 고양이던 '그리자벨라'가 지난날을 추억하며 '메모리'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설앤컴퍼니
한때 매혹적인 고양이던 '그리자벨라'가 지난날을 추억하며 '메모리'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설앤컴퍼니
조승우나 김준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국내 유명 스타가 출연하지 않지만 이 공연은 매회 객석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커튼콜 때 전석 기립박수가 이어진다.

뮤지컬 '캣츠' 얘기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 6년만의 내한공연은 "역시 캣츠!"라고 인정할 만 했다.

20년 전 첫 내한공연에서 선보였던 당시 충격적인 고양이 분장과 화려한 무대, 춤, 노래, 연출이 이번무대에서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이 흘렀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명작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시간이 지나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캣츠'의 매력은 뭘까. 눈과 귀를 압도하는 조명과 음향, 지루할 틈 없는 전개, 고양이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연한 독특한 안무 등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그러나 역시 뮤지컬은 '음악' 아닌가. 한 곡 한 곡이 캐릭터와 이야기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캣츠'에서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그 유명한 '메모리'를 음반이 아닌 무대에서 직접 듣는 묘미는 가히 황홀하다.

이런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노래 '메모리'가 워낙 유명해서 '캣츠'에 삽입됐나요? 아니면 '캣츠'에 나온 이후에 유명해진건가요?" '캣츠'는 안 봤어도 '메모리'는 분명히 아는 노래이니 궁금할 만하다.

1981년 영국에서 초연한 '캣츠'는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그 사이 뮤지컬 음반이 발매돼 사람들이 음악을 먼저 접하게 된 것. 브로드웨이 관객들은 이미 익숙한 노래를 뮤지컬에서 다시 듣게 된 셈이다. 아는 노래가 뮤지컬에 나온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지킬 앤 하이드'를 볼 때 '지금 이 순간'이 나오는 그 순간을 그토록 기다리는 이유다.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조니 마티스 등 15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180회 이상 녹음하며 지금까지도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모리' 도입부 한 소절을 한국어로 부르는 서비스까지 준비했다. "밤하늘 달빛을 바라봐요/아름다운 추억에/마음을 열어요/그 곳에서 행복을/찾을 수 있다면/새로운 날 올거야"라고 하면,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극장을 나오는 길,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의 노래가 귓가에 맴돌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OST CD로 음악만 따로 들어도 무대의 감흥이 새롭게 다가온다.

'캣츠'는 1994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10년만인 2003년 다시 한 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고, 이후로 꾸준히 한국 관객과 만났다. 그 사이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도 두 차례 하면서 지금껏 1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8월24일까지, 5만~14만원.

여자 고양이들 앞에서 매력을 발산 중인 반항아 고양이 '럼텀터거' /사진제공=설앤컴퍼니
여자 고양이들 앞에서 매력을 발산 중인 반항아 고양이 '럼텀터거' /사진제공=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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