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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보다 저렴하다?"…진화하는 필러시술

[이지현의 헬스&웰빙]필러시술의 모든 것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07.05 07:30|조회 : 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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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이 되면서 피부 탄력이 확연히 다르게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직장인 김혜인(여·36)씨. 그는 이전까지 쓰던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대신 필러 시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가격 대비 효과로 볼 때 필러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 아이크림 기능성 화장품은 평균 가격이 10만원대. 고가 제품은 30만~40만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 1통을 다 쓰는데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화장품을 사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쓰는 셈이다. 반면 필러는 1회 시술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지속 기간이 길고, 화장품보다 피부 개선 효과도 월등히 좋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피부 관리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필러 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실속 있고 효과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필러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 규모까지 시장이 넓어질 전망이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에 볼륨을 채워 넣어 주름을 없애거나 얼굴라인, 윤곽을 또렷하게 해주는 시술이다. 동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입가 주름, 팔자 주름을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칼을 대지 않고 시술 시간도 짧아 '쁘띠(사랑스럽고 어린) 성형'으로 불린다.

부기가 적어 입원할 필요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른 얼굴 부위와 조화를 이루면서 깊게 패인 부위에 볼륨을 줘 자연스러운 연출도 가능하다.

◇1890년 처음 등장한 필러, 진화 거듭하며 발전=필러 시술은 1890년대 처음 등장했다. 환자 팔에서 떼어낸 지방조직을 얼굴에 이식한 것이 최초의 필러 시술이다.

이후 1900년대에는 파라핀이, 1940년대에는 실리콘 필러가 차례로 등장했다. 실리콘 액상 필러는 '기적의 물질'로 불리며 유방 확대에도 사용됐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나중에 32억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소가죽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사용한 필러가 개발되며 필러 시장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1세대 필러의 시작이다. 이후 광우병 우려가 높아지며 소 대신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사용한 필러가 출시됐고 큰 인기를 누렸다.

콜라겐 필러에 이어 1996년에는 2세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필러가 등장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 진피층 깊은 곳에 직접 주사해 볼륨과 수분을 채워 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성이 높아 국내 필러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속 기간은 시술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6개월로, 미간이나 팔자 주름, 콧대 시술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지속기간 높은 3세대, 4세대 필러의 등장=2003년에는 칼슘을 사용한 3세대 필러가 등장한다. 이 칼슘 필러는 뼈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해 생체 친화적인 필러로 꼽힌다. 피부 반응 검사를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칼슘과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하며 점성과 탄성이 높아 피부 진피 아래층 깊숙한 곳에 주입하면 깊은 주름이나 꺼진 부위까지 채워준다. 칼슘필러는 지속기간이 길고 콧대를 세우는데 만족도가 높지만 약으로 녹일 수 없고, 부분 제거가 어려워 처음 시술할 때부터 정확한 위치에 주사해야 한다.

최근에는 4세대 필러로 불리는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성분의 필러가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을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해주는 필러로 인기가 높다.

PCL성분 필러 '엘란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이 자연스러워지고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최대 4배까지 긴 지속 기간을 보인다. 때문에 팔자주름 개선 및 안면 윤곽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4세대 필러의 경우 피부에서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자체적으로 생성해준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긴 콜라겐 덕에 시술 부위가 자신의 피부 조직처럼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하중 라마르의원 평촌점 원장은 "어려보이는 외모가 각광 받으면서 쁘티성형을 상담하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형성해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필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부작용, 안전성 꼼꼼히 따져봐야=필러 시술을 결심했다면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이 부작용이다. 인체에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안전하게 작용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에서 안전성이 인증된 성분의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속기간도 선택 포인트다. 영구적으로 성형효과를 내는 필러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잦은 시술을 피하려면 지속시간이 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필러 성분의 입자가 고르고 부드러워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것도 중요하다. 김하중 원장은 "필러 시술은 간단한 시술처럼 보여도 부작용 위험이 높고 정교함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필러 시술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하중 라마르의원 평촌점 원장이 필러 시술을 위해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사진=라마르의원
김하중 라마르의원 평촌점 원장이 필러 시술을 위해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사진=라마르의원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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