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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권은희·기동민 전략공천 '브라질 축구' 재연하나

[the300]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입력 : 2014.07.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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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스1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스1

11일 마무리된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는 '새정치'도 '민주'도 실종됐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윗선의 부당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같은달 30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권 과장은 "7·30 재보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말은 불과 열흘 만에 뒤집어졌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한 권 전 과장의 공천은 새정치연합이 대선 이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받게 만든 악수(惡手)일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연일 "거짓 폭로에 따른 댓가, 추악한 뒷거래"라고 공격에 나섰다.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오른쪽), 기동민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초입에서 악수하고 있다.<br><br>안 대표와 기 후보는 이날 흑석시장을 함께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14.7.11/뉴스1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오른쪽), 기동민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초입에서 악수하고 있다.

안 대표와 기 후보는 이날 흑석시장을 함께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14.7.11/뉴스1


광주 광산을에 출마 선언한 기동민 전 서울정무 부시장은 서울 동작을로 '돌려막기'했다. 앞서 세차례나 전략공천자에 후보직을 내줬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에 대한 동정여론이 커지면서 기 후보의 입지는 위축됐다. 허 전 위원장이 당을 위해 수용한다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여론이 악화된 후였다.

물론 새누리당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동작을로 출마시키려는 카드가 무산되자 중구에 자리잡고 있던 나경원 후보를 '꿩 대신 닭'으로 선택했다. 경기 평택을에 출마 신청을 했던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모호한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시킨후 논란이 일자 수원 영통으로 부랴부랴 재배치하는 등 많은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파열음이 더 컸던 새정치연합에 가려졌다.

새정치연합은 기동민 후보를 '박원순'의 대리인으로 부각시켜, '나경원'과의 리턴매치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출발부터 먹구름이다. 11일 한국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3자대결 구도에서 51.9%의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기동민(22.3%)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14.1%)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나경원 후보는 기동민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3.9%대 36.4%로 크게 앞섰다.

동작을은 15개 재보선 지역 중 유일한 서울지역이란 점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이자 재보선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큰 상징성을 지닌다. 지난달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은 해당 지역에서 57.89%를 기록해 새누리당의 정몽준 전 후보(41.35%)를 16.54%포인트차로 크게 앞섰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설 경우 야권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대진표가 결정되자 링에 오르기도 전에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안방'이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던 브라질은 원정팀 독일팀을 맞아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경기력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7:1의 참혹한 패배였다. 패인은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라는 걸출한 선수들의 부재였다. 수비의 핵 실바가 빠지자 수비라인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네이마르가 빠진 공격진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다.

재보선에서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이 유리하다는게 정설이다. 하지만 이번 공천과정은 이같은 정설을 뒤흔들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현실에 안주한 선택이 '7대1'의 쇼크를 안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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