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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 리더십'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조기통합은 대박"

[인터뷰]김정태 회장 "회사가 잘돼야 고용조건도 유지, 은행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입력 : 2014.07.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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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
"그냥 통합보다는 조기통합을 해야 대박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공론화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의지는 분명했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 무엇보다 직원들을 위해서도 조기통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수익성이 회복돼야 직원들도 근로조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2월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 이른바 '2·17 합의'도 결과적으로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까지 차용하며 그가 은행 조기통합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김 회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17 합의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외환은행의)독립경영 보장으로 볼 수 있지만 이면에는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성격이 강하다"며 "결과적으로 회사가 잘돼야 고용조건이 잘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것처럼 김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을 둘러본 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논의를 공론화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공적인 통합을 보면서 국내에서도 은행 통합의 청사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지금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은행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체 임원들까지 통합 추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김 회장은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조기통합은 필요하다"며 "효율성이 좋아지면 후배들을 위해 해외 투자도 할 수 있고 직원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관건은 외환은행 노조를 설득하는 일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2.17 합의' 위반을 이유로 은행 조기통합에 반대한다. 김 회장은 "2.17 합의서를 작성한 2012년에는 금융권의 환경이 좋았지만 지금은 나빠졌다"며 "경영진 입장에서 회사가 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통합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은행 조기통합 카드를 대표적인 '꽹과리 리더십'으로 분류한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하나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직접 꽹과리를 들고 농악대를 이끄는 '상쇠'로 깜짝 등장했다. 선두에 서서 직원들과 함께 나가겠다는 의미에서다. 김 회장은 은행 조기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직접 공론화 작업을 주도하는 등 '상쇠' 역할을 자처했다. 현재로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경영진뿐 아니라 노조, 직원 모두 회사가 잘돼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은 목표를 위해 대화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양측에서 모두 불안해하고 있고 앞으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빨리 통합을 하는 것이 이런 불안감과 상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정현수 gustn99@mt.co.kr

베수비오 산기슭에 도시를 건설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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