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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혹시 원피스는 한번 보셨나요?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7.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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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혹시 원피스는 한번 보셨나요?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원피스' 특별 기획전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등장 논란에 휘말려 결국 취소됐다.

원피스는 1997년 일본 만화 출판사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도 연재되며, 일본 만화 가운데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이후 KBS에서 방영되며,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장기 방영 기록을 세웠고, 그 인기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원피스가 국내에 소개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특별 기획전이 국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마니아들의 기대감은 컸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피규어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까지 건너가는 게 이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피스 특별 기획전이 열기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원피스의 특별기획전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가 시발점이 됐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과거사를 부정하는 등 극우적 행태를 보이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국들의 반일 감정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도내용만 보면 행사가 취소돼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원피스의 원작을 본 사람들은 이번 논란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원피스에서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것은 맞지만, 스토리상 그 의미는 일제 찬양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피스 곳곳에서 욱일승천기와 연관된 이미지는 항상 주인공과 반대세력으로 표현된다. 더구나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는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사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면서 자국에서 종종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최근 반일감정이 높은 만큼 만화일지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행사를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맹목적 애국심을 자극하는 막무가내식 여론몰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식이라면 비록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콘텐츠라해도 욱일승천기 등 일제와 관련된 이미지나 표현은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하는 셈이다.

이번 논란에 따른 행사 취소로 피해를 보는 것은 애꿋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다. 적어도 만화의 내용 정도는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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