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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딜 무산 후유증…동부제철, 産銀에 긴급 운영자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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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딜 무산 후유증…동부제철, 産銀에 긴급 운영자금 요청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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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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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포스코 상대 동부발전당진·동부인천스틸 패키지딜 무산 이후 신용등급 하락 따른 결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동부그룹
자율협약에 들어간 동부제철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3000억원 가량의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했다. 지난달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일부 매출채권 유동화자금의 조기상환 사유 발생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최근 채권단에게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전까지 3개월 동안 3000억원 안팎을 우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갑작스레 만기가 앞당겨진 일부 매출채권 담보 유동화자금 때문이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에 들어가기 전인 2012년 무렵부터 일부 매출채권을 담보로 운영 자금을 조달해온 바 있다. 이 부분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만기가 상당히 남아있는 상환 예정 자금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산업은행이 포스코를 상대로 추진한 동부발전당진·동부인천스틸 패키지 매각작업이 무산된 뒤 산업은행이 자율협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 동부제철 신용등급 BB+에서 B+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 유동화시킨 상당한 금액에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한 것.


한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딜 무산 이후 동부제철이 정상참작 차원에서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지만 산업은행에서 지원 자금 규모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결국 산업은행이 포스코와 동부제철의 등을 떠민 패키지딜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부제철 관계자는 "자금 요청을 한 사실은 맞다"면서 "금액 타당성과 시기 등은 채권단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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