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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어지럼증…땀 안나는 열사병이 더 무섭다

[이지현의 헬스&웰빙]여름철 온열질환 대응 방법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07.19 07:00|조회 : 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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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에 각종 관련 온열 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열 질환은 더위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열사병이나 탈진, 경련, 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190여명의 환자가 온열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중 일부는 중환자실 치료까지 필요할 정도로 중증환자였다.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햇볕 아래서 땀나고 두통·현기증 느낀다면 적신호=여름철 가장 흔한 온열질환은 열탈진으로 불리는 일사병이다.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것으로 열피로라고도 부른다.

더운 곳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햇볕을 쬐면 나타나는 데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 두통, 경련, 일시적 실신 등을 동반한다. 여름에 많이 발생하며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낮 2~3시 야외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 증상이 있다면 체온이 정상(36.5℃)보다 더 높아지며 땀이 나고 탈수 증상을 보인다. 두통과 무력감, 식욕부진, 현기증이 밀려오고,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발전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경우 우선 바람이 많이 불고, 그늘진 장소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의식이 있다면 물을 마시며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체온이 40℃를 넘지 않기 때문에 얼음 등을 이용해 체온을 급격히 내려주는 응급 처치는 필요 없다. 서늘한 곳에서 쉬며 물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증상은 금새 나아진다. 하지만 체온이 추가로 오르면서 의식이 나빠진다면 즉각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 받아야 한다.

일부 노인이나 더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혈액 용적이 줄고 말초혈관이 확장돼 실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단순한 열실신의 경우 시원한 곳에서 머리를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한 뒤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무더위 속에 장시간 운동을 해 땀이 많이 빠져나가면 열경련을 호소하기도 한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린 뒤 전해질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물로만 수분을 보충할 경우 체내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한다. 대개 근육 경련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시원한 곳에서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많이 마셔야 증상이 나아진다.

◇일사병 증상 같지만 땀 안 나는 열사병, 심하면 사망도=이들 질환보다 심각한 것은 바로 열사병이다.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작동하는데 외부 온도와는 상관없이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중추가 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온조절중추가 작동을 못할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있으면 체온조절중추가 제 기능을 잃는다. 이 때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를 열사병이라고 한다.

더운 날씨에 구보 등 군사 훈련을 받는 군인이나 격렬한 실외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 용광로 등 고열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에게 나타나기 쉽다. 뜨거운 차 안이나 찜질방 등에서 강한 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많이 생긴다. 노인과 소아, 만성 질환자는 더더욱 위험하다.

열사병은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의식이 점차 없어지고 몸이 뜨겁고 건조해지며 피부가 붉은 빛을 보인다. 대개 일사병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져 땀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호흡이 얕고 느리며 혈압도 크게 낮아진다.

만약 누군가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면 환자 체온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의식이 없다면 기도를 유지하고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체온을 내리기 위해 옷을 벗기고 피부에 분무기로 25℃ 정도의 물을 충분히 뿌려줘야 한다. 큰 혈관이 지나가는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 주변)와 목, 겨드랑이 부위에 아이스 팩을 갖다 대는 것도 좋다.

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병원을 찾을 경우 병원에서는 중심체온(대개 항문체온)을 관찰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환자가 경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항경련제를 투여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약물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밖에 여러 장기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병행한다.

이들 온열질환은 사망을 유발할 정도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심각한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조치해야 한다.

선우성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모든 열손상은 치료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며 "무더운 여름날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바깥 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심장병 환자는 물론 비만이 있거나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도 절대 조심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여름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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