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15일째…사망자 600명 육박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15일째 지속하면서 사망자 수가 580명을 넘어섰다고 22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이날도 가자 내 70여 곳 이상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가자에 있는 5개의 이슬람 사원와 축구장 1곳,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또 이스라엘 함포 사격으로 어선 최소 19척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에만 팔레스타인인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 8일 시작돼 1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58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유엔과 아랍연맹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즉시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중재를 위해 전날 이집트를 방문하고 "폭력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조건 없이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과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동한 나빌 엘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도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스라엘의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평온하게 지키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군사 작전은 필요할 때까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더는 물러설 수 없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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