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가 경신..상승탄력은 둔화

머니투데이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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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3일 올해 장중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날 마감한 뉴욕증시 강세와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정책 기대감이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점돌파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19%) 오른 2032.73으로 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잠시 마이너스(-)권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 때 2035.24를 기록 21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2030.61)를 넘기도 했다.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 오른 2030.08를 기록중이다.

9시50분 기준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은 개인이 352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원, 146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기부양 주문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호조 분위기를 탄 증권주가 전일대비 2.63% 오르는 등 강세다. 건설주도 2.21%, 음식료, 은행주는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유통, 철강, 금속, 의료정밀업종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 (69,300원 ▲400 +0.58%), LG화학 (373,000원 ▼8,500 -2.23%), POSCO (392,500원 ▼3,500 -0.88%)가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SK텔레콤 (51,000원 ▼100 -0.20%), 신한지주 (43,500원 ▲200 +0.46%)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 NAVER가 2%대 하락율을 보였고,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75억원 순매수 등 총 6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 흐름을 유지, 570선을 바라보는 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 피로감에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시 현재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4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19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제조, 운송 정보기기, 반도체, 통신장비, 화학, 건설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섬유, 의류,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 부품, 종이 목재, 인터넷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