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與 수도권 6곳 중 5곳 우세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새누리당이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6곳의 선거구 중 5곳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가 22~2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 수원 병, 수원 을, 수원 정이다. 경기 평택을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49.7%의 지지율을 기록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21.4%)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16.1%)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야권연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투표 결과는 아직 예측하긴 이르다.

경기 김포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49.8%,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7.7%를 기록했다.

총 4곳의 선거구 중 3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수원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모두 야당 후보들에 앞섰다. '정치신인' 대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맞붙는 수원 병은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42.9%를,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8.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수원 을에서는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49.6%),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25.5%), 통합진보당(8.3%)의 순으로 지지율을 얻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대 '대변인'의 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는 수원 정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42.5%,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0.5%,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9.2%를 얻었다.

야당이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경기 평택을은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9.9%,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39.0%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한계는 ±3.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