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홍보, 이승기는 5.7억… '0원'은 누구?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

"이승기는 5억7200만원, 김환 아나운서는 0원"

로또복권 홍보대사들의 모델료가 천차만별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로또복권을 홍보해 준 연예인들이 1년 동안 수억원씩 받았지만, 올해부턴 모델료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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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로또복권을 운영하는 나눔로또는 올해부터 복권기금사업 홍보모델료 예산을 아예 없앴다.

복권위는 복권기금 사업 홍보대사의 자원봉사 취지를 살리고 복권기금 사업 홍보모델료에 과다한 예산이 지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올해 로또복권 홍보대사(2015년 4월 만료)로 선정된 김환 SBS아나운서는 모델료 없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나눔로또는 올해 초 로또복권 홍보대행사 선정시 입찰 요청서에 '연예인 중심의 이미지 홍보 탈피'와 '별도의 모델비 지급 없음'을 제시한 바 있다.

나눔로또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그동안 유명인들의 연간 모델료는 꾸준히 상승하다가 2012년부터 하락했다. 특히 가수 이승기는 2년에 걸쳐 모델을 했지만, 실제 활동한 기간은 1년이었다.

지난 2008년 모델로 활동한 방송인 김미화 씨가 1억1000만원을 받은 이후 △2009년 배우 박보영 1억6500만원 △2010년 4~9월 가수 이승기 2억7500만원 △2011년 4~9월 2억9500만원 가수 이승기 △2012년 가수 김장훈 2억7500만원 △2013년 배우 이상윤 1억6500만원 △2014년 김환 아나운서 0원 등을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예인 중심의 봉사단장 대신 실질적인 봉사 활동이 가능한 아나운서 등 사회 각계 각층 인사를 위촉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또복권 홍보, 이승기는 5.7억… '0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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