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60억 들여 안산에 신사옥…통합연구소 구축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전동공구 및 자동차부품 업체인 계양전기 (1,798원 ▼76 -4.06%)가 경기 안산에 사옥을 신축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일원화했다.

계양전기는 60억원 가량을 투입해 안산반월산업단지에 신사옥을 최근 준공하고 이곳에 통합연구소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사옥을 신축하면서 그동안 안산과 천안 등 두 곳에 나눠 운영하던 연구소를 신사옥으로 통합했다"며 "연구진을 한 곳에서 운영하면서 회사의 양대 주력사업인 전동공구와 자동차부품 간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계양전기는 그동안 안산 및 천안 사업장에서 각각 전동공구와 자동차부품을 개발,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전동공구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전동공구 및 자동차부품 비중은 2013년 기준 각각 65%와 35% 수준이다.

계양전기는 신사옥 신축으로 그동안 천안사업장에서 진행해온 자동차부품 R&D 기능을 안산으로 이전해 통합연구소를 구축하게 됐다. 연구소가 통합되면서 천안사업장에서는 시트·변속기 모터 등 자동차부품 제조만 담당하게 됐다.

계양전기는 통합연구소 구축과 함께 그동안 100명 안팎으로 운영돼온 R&D 인력을 20% 정도 확충, 연구진을 총 120명 규모로 늘렸다. 이 회사는 R&D 기능을 안산에 집중하는 한편, 영업과 재무 등 경영기획 기능은 거래처와 인접한 서울로 이전하면서 업무 효율화도 꾀했다.

이 관계자는 "통합연구소 구축으로 전동공구는 창업 이래 줄곧 주력해온 유선공구에 이어 무선으로 활용하는 충전공구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전동공구에 이은 신사업인 자동차부품 R&D 강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