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68.05 671.56 1134.30
보합 3.18 보합 0.71 ▲1
-0.15% +0.11% +0.09%
양악수술배너 (11/12)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SNS가 버블이라구?" 옐런에 맞선 '페북'

[채원배의 뉴욕리포트]

채원배의 뉴욕리포트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입력 : 2014.07.28 14:30|조회 : 5086
폰트크기
기사공유
"SNS가 버블이라구?" 옐런에 맞선 '페북'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 미국의 오래된 증시 격언이다. 연준의 정책을 거슬러 움직일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런데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연준과 맞서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소셜미디어주와 바이오주다. 연준의 버블(거품) 우려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식들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셜미디어주와 바이오주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는 올 초부터 버블 논란이 지속돼 왔는데, 옐런 의장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불을 지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일부 자산의 거품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소형 소셜미디어주와 바이오테크주 등의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증시에 거품이 없다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소셜미디어의 대표적인 기업인 페이스북은 23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바이오젠 등 바이오주들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페이스북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놓고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가 옐런 의장을 이겼다는 평가도 나왔다. 마켓워치는 노골적으로 '옐런 의장이 틀렸다'고 꼬집었다.

월가가 이같이 평가할 정도로 페이스북의 실적은 눈부시다.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배 급증했다. 올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4억3330만달러(1조4720억원)로, 지난해 전체 순익 14조9700억달러에 육박했다. 분기별 순이익 추이를 보면 지난해 1분기 2억1900만달러에서 지난해 2분기 3억3000만달러, 3분기 4억2500만달러, 4분기 5억2300만달러, 올해 1분기 6억2400만달러, 2분기 7억9000만달러 등으로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도 2분기에 2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고, 상반기 전체로는 53억1000만달러로 63% 늘어났다.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27%에 달한다.

마켓워치의 칼럼리스트인 팀 멀래니(Tim Mullaney)는 '페이스북은 옐런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소셜미디어 주식은 비싸지 않다"며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오히려 매우 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중국 텐센트의 향후 5년 이상 이익 성장세를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은 구 기술주인 시스코시스템즈와 IBM 등과 비교할 때 오히려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소셜미디어주는 기본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없다"며 "만약 옐프와 판도라, 징가와 그루폰이 내일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도 그 손실은 17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택 버블의 비용이 7조달러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멀래니 뿐 아니라 월가 일각에서는 "연준이 소셜미디어의 버블을 걱정할 게 아니라 달러 버블을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연준이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가치 평가가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단행된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의 후유증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 옹호론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소셜미디어를 과거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는다. 이들의 눈에는 옐런 의장도 구시대 인물인 셈이다.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연준에 맞서 싸우면서 사상 최고 랠리를 지속할지, 아니면 옐런의 지적이 맞을 지 주목된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