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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차량에 일부러 부딪친 후 합의금 뜯어낸 6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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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차량에 일부러 부딪친 후 합의금 뜯어낸 60대男

머니투데이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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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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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김모씨(69)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동부간선도로 진입로에 있는 횡단보도가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개인택시가 지나갈 때 들이받고 13차례에 걸쳐 합의금 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과거에 택시 기사로 수년간 영업을 한 경험을 통해 택시 기사들이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날 경우 형사입건 될 것을 걱정해 보험 접수와 경찰 신고를 기피한다는 점을 알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주로 택시 기사들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늦은 밤과 새벽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에 초록불이 켜진 상태에서 차로 지나가다가 사고가 날 경우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사기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대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반드시 경찰에 사건을 접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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