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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경외는 워치 메이커로 하여금 방수가 되고 견고하며, 때로 생명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시계를 만들도록 했다. 수중의 극한 환경에서부터 일상적인 스타일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하는 ‘드레스업’ 다이버 워치들.



◇ IWC
AQUATIMER DEEP THREE

GST 딥 1, 아쿠아타이머 딥 2의 바통을 잇는 아쿠아타이머 딥 3의 하이라이트는 IWC가 3대에 걸쳐 발전시켜온 기계식 수심 측정 장치다. 다이빙 중에 파란색 수심 표시기가 흰색 측정기를 가로지르며 현재의 수심을 표시한다. 빨간색 수심 표시기는 다이버가 실현한 최대 수심(최대 50m)에 고정되는데, 이는 감압을 계산할 때 유용하다. 아쿠아타이머 딥 3는 티타늄 케이스를 쓴 덕에 스틸로 만든 딥 2보다 훨씬 더 가볍다. 지름은 46mm. 최고 수심 측정기의 리셋 버튼은 8시에서 2시 방향으로 이동했다. 세라믹 푸시 버튼은 최고 수심을 ‘0’으로 리셋할 때 사용된다. 날짜 창이 장착된 칼리버 30120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42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2천3백30만원.







◇ CARTIER
CALIBRE DE CARTIER DIVER WATCH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워치 메이커들은 ‘웨어러블’ 사이즈에 견고한 방수 기능을 갖춘 다이버 워치를 염두에 두었다. 그 결과 균형이 잘 잡힌 두께 11mm의 케이스가 완성되었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 고유의 스타일과 단방향 회전 베젤, 300m 방수, 수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한 핸드 등 ISO 6425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능의 조화가 인상적인 칼리브 드 까르띠에 다이버 워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극단적인 환경까지 활용 폭이 넓다. 새틴과 폴리싱 마감의 대비, ADLC 코팅된 회전 베젤, 베젤 안팎의 톱니 장식 등 아름다운 워치 메이킹의 전통은 여전하다. 야광 처리된 오버사이즈의 로마 숫자 ‘XII’도 까르띠에이기에 볼 수 있는 특징적 요소. 3천2백만원대.





◇ TAG HEUER
AQUARACER 500M CERAMIC CALIBRE 5

태그호이어가 두각을 나타내는 스포츠 종목은 지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사례인 아쿠아레이서 컬렉션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베젤,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스크루인(Screw-in) 크라운, 500m 방수, 이중 잠금 버클, 야광 핸드와 아워 마커 등 전문적인 다이버 워치의 여섯 가지 특징을 전제로 한다. 아쿠아레이서 500M 세라믹 칼리버 5는 쉽게 변형·변색되지 않으면서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지르코늄 소재의 세라믹 베젤이 적용된 모델. 부담 없는 41mm 사이즈에 오토매틱 칼리버 5 무브먼트를 품은 이 다이버 워치의 10시 방향에는 전문 다이버들에게 필수적인 헬륨 가스 방출 밸브가 있다. 가격 미정.





◇ BLANCPAIN
FIFTY FATHOMS FLYBACK CHRONOGRAPH COMPLETE CALENDAR
한눈에 다이버 워치임을 짐작하게 하는 블루 사파이어 컬러의 다이얼과 단방향 베젤의 45mm 스틸 케이스가 인상적인 피프티 패텀즈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는 기존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문 페이즈와 컴플리트 캘린더 기능이 추가된 컴플리케이션 스포츠 워치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낮이나 밤 상관없이 무브먼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세팅할 수 있는 문 페이즈 메커니즘이다. 보통 문 페이즈는 일정 시간에 세팅하는데, 블랑팡은 이를 유니크한 디자인을 통해 간단히 해결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언더 러그 코렉터를 사용해 손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일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2천7백만원대.




◇ ROLEX
OYSTER PERPETUAL SEA-DWELLER 4000

1967년생 오이스터 퍼페추얼 씨-드웰러의 복귀 소식이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새로운 오이스터 퍼페추얼 씨-드웰러 4000은 1220m(4000피트)까지 방수 가능한 40mm 사이즈의 다이버 워치다. 이 시계에는 롤렉스가 보유한 최신 기술, 이를테면 세라믹 소재의 세라크롬(Cerachrom) 베젤 디스크, 야광이 오래 지속되는 크로마라이트(Chromalight), 자기장에 강한 블루 파라크롬(Parachrom) 헤어스프링, 오이스터록(Oysterlock) 세이프티 클라스프 등이 대거 적용되었다. 전문 다이버를 위해 개발된 씨-드웰러 4000에는 1967년 롤렉스에서 특허를 취득한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 미정.





◇ BREITLING
AVENGER II SEAWOLF

육해공을 넘나드는 브라이틀링이지만, 다이버 워치에 관한 이들의 노하우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강렬한 외관과 전문가 수준의 고성능으로 요약되는 어벤저 II 씨울프는 이른바 ‘슈퍼 다이버’를 위한 시계다. 케이스는 단방향 회전 베젤과 미끄럼 방지 그립을 갖춘 스크루-록 크라운, 시계의 내·외부 압력 차이를 조절하는 안전 감압 밸브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안전 감압 밸브는 장시간 잠수 시 케이스 안에 누적되는 헬륨 등의 가스를 배출시켜 잠수 후 수면으로 떠오를 때 폭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밸브 자체에 고강도의 스프링 장치가 있어 수심에 따라 적절하게 움직이며, 3000m라는 경이로운 방수 성능을 실현한다.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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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IWC, CARTIER, TAG HEUER, BLANCPAIN, ROLEX AND BREIT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