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냉정 사이

1. 올메카 골든 선
테킬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원액을 추출하고 오래 숙성시키면 더 다양한 풍미를 음미할 수 있다. 주원료인 생아가베에는 파인애플, 배, 사과의 맛, 생감자 혹은 아티초크를 반으로 갈랐을 때 속살에서 나는 냄새와 아니스의 향이 모두 들어 있다. 복잡한 레시피로 맛을 유난스럽게 장식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더블 샷 글라스 입구에 시나몬 가루를 둘러 바르고 차가운 프리미엄 테킬라를 넣는다. 시나몬 가루와 테킬라를 한 입에 마신 후 오렌지 조각을 먹는다. WITH 올메카 테킬라 1더블 샷(60ml), 오렌지 슬라이스 2조각, 시나몬 가루.




2. 제임슨 니콜라시카
손등에 레몬을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 혀로 핥고 나서 입안에 소금 맛이 퍼지면 원 샷으로 술을 마신 다음 레몬이나 라임을 깨무는 방식을 ‘슈터’라고 한다. 테킬라를 마시는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소금 대신 설탕을 사용해 위스키에 응용하면 완전히 다른 맛과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가 담긴 샷 글라스에 레몬 슬라이스를 올리고 그 위에 설탕을 소복이 뿌려 완성한다. 한 손에 레몬 슬라이스를 쥐고 샷 글라스에 든 위스키를 마신 뒤 설탕 올린 레몬 슬라이스를 한 입 베어 물면 된다. WITH 제임슨 위스키 1샷(30ml), 레몬 슬라이스 1조각, 설탕.



3. 앱솔루트 애플 플래시
신선한 칵테일이 당길 때는 플레이버 보드카만 한 것이 없다. 앱솔루트 애플 플래시는 사과 맛 보드카에 사과 슬라이스를 넣어 만든다. 롱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운 후 사과 슬라이스를 원하는 만큼 안쪽으로 깊숙이 넣는다. 사과 맛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를 1:3의 비율로 섞은 뒤 글라스에 채운다. 민트 잎으로 가니시해도 좋다. WITH 앱솔루트 애플 30ml, 크랜베리 쥬스 90ml, 사과 슬라이스, 민트 잎 조금.




4. 칼루아 에스프레소
여름만 되면 하루에 몇 번씩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커피 마니아에게 커피 리큐어만 한 술이 또 있을까. 칼루아는 스타벅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커피 원액을 추출하는 커피 리큐어. 흉내만 낸 커피 맛 술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칼루아 에스프레소는 칼루아의 커피 향과 맛을 더욱 진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다. 얼음이 가득 담긴 온더록스 글라스에 칼루아와 에스프레소, 슈거 시럽을 넣고 충분히 섞어 만든다. 달지 않게 먹고 싶다면 슈거 시럽을 빼고, 아메리카노보다 라테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얼음을 가득 담은 글라스에 칼루아와 우유, 에스프레소를 차례로 부어 완성한다. WITH 칼루아 40ml, 에스프레소 40ml, 슈거 시럽 10ml.



5. 말리부 코코 민트 줄렙
본래 버번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다. 1938년 켄터키 더비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이틀 동안 거의 12만 잔이 판매되며 전설의 칵테일로 등극했다. 영화 에도 언급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잘게 부순 얼음과 으깬 민트 잎을 넣고 버번위스키와 설탕을 섞어 마신 것이 초창기 민트 줄렙의 레시피. 위스키 대신 럼을 이용하면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의 말리부를 베이스로 하면 음료수처럼 부담 없는 민트 줄렙이 된다. 적당한 당도와 상쾌한 맛이 뱃속까지 전해진다. WITH 말리부 럼 50ml, 라임 주스 20ml, 라임 시럽 10ml, 민트 잎 15개, 스파클링 워터.



6. 하바나바나
쿠바 바텐더들이 하바나 클럽으로 만들 수 있는 럼 칵테일의 종류는 무려 100여 가지에 이른다. 쿠바 산 답게 파인애플, 라임, 코코넛 같은 열대 과일의 매치가 주를 이룬다. 피나콜라다와 정글 주스를 응용한 하바나바나는 만들기 쉬운 쿠바식 럼 칵테일. 믹서에 하바나 클럽과 바나나 우유를 같은 비율로 넣고 얼음 5~6개와 함께 충분히 갈아준 뒤 샴페인 글라스에 따른다. 바나나 슬라이스를 글라스 입구에 장식하여 마무리한다. WITH 하바나 클럽 40ml, 바나나 우유 40ml, 바나나 1/2개, 슈거 시럽 1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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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AE YONG COURTESY OF CHAPTER 1 KARE 143 E NAPOLI
참고 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