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품에 안긴 50년 전통의 이탈리아 구두 회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김원길 안토니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안토니는 1994년 김원길 대표가 설립한 구두회사로 현재 안토니, 바이네르, 키노피오 3가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편안함과 스타일을 조화해 활동성 있는 구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약 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이탈리아 바이네르를 인수해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바이네르사와 한국 라이선스 판매권 계약을 맺고 파트너 계약을 유지해오다가 안토니가 인수해 브랜드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철탑산업훈장과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표창 등을 수상했다.

바이네르는 바이네르 데 리에트리가 1961년 설립한 회사로 50년이 넘는 전통을 보유한 구두전문 회사다. 김 대표는 바이네르의 전통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시장도 타진 중이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국내에 바이네르 볼링단과 바이네르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단에는 김 대표의 둘째 아들인 김우현 프로(23)와 이성운 프로(25)가 소속돼있다. 김 프로는 올해 2차례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다. 현재 랭킹 5위 이내 선수 중 가장 어려 장례가 촉망되는 선수다. 이 프로는 2011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1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안토니는 오는 8월21일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을 개최한다.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규모의 이 대회는 김 대표가 한국남자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올해 신설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