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락..기관매도 885억 '올해 2번째'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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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올해를 포함해 최근 3년 고점을 뚫고 올라가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개인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장대음봉이 나타나는 등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2% 11.16포인트 하락한 541.82로 마감했다.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215종목이 오른 반면, 751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 오른 553.75로 출발,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소 오르는 듯 했으나 코스피시장의 강세가 확산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 홀로 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공세에 나서는 전형적인 급락장의 모습이 전날에 이어 재연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는 각각 885억원,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매도는 올 들어 두 번째(5월28일 982억원) 많은 규모다. 이 물량을 고스란히 개인이 떠안았다. 개인 순매수는 115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침체에 빠졌다. 상위 2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동서, SK브로드밴드, 차바이오텍 (16,510원 ▼390 -2.31%), 성우하이텍을 제외한 15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가 5% 넘게 빠졌으며 CJ E&M (98,900원 ▲2,200 +2.3%)은 7%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CJ오쇼핑 (73,700원 0.00%),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다음 (48,600원 ▼500 -1.02%), 포스코ICT, 씨젠 (21,450원 ▼50 -0.23%), 컴투스 (38,450원 ▼200 -0.52%),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등이 1~5%대 낙폭을 보인다.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아즈텍WB (1,425원 ▲5 +0.35%)와 한국테크놀로지, 케이엘티, 서울신용평가 (3,000원 ▲10 +0.33%)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제일제강 (1,241원 ▲22 +1.80%), 젬백스, 한국전자인증 (3,900원 ▼75 -1.89%) 등은 10%대 강세로 마감했다. 하한가는 경원산업, 쓰리원, 비아이이엠티 등이며 신규상장 종목인 캐스텍코리아와 삼천당제약, SK컴드 등도 약세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