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조1037억원 '사상최대 적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현대중공업 (127,300원 ▼2,100 -1.62%)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2조811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1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이었다.

매출 감소는 조선부문의 선가하락, 해양부문의 공정지연, 건설장비의 판매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유는 조선·해양·플랜트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000억원을 미리 설정했고 조선·해양·플랜트부문에서 공정이 지연되고 인건비·자재비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은 환율이 하락한데다가 조선, 해양, 플랜트 대형공사에서 총 5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이미 발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사상최대 규모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향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우선 경영위기상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9일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하며, 인력·조직·제도를 재편하고 원가절감 및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6월 임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는 등 경영위기극복을 결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조1037억원 '사상최대 적자'

(상보)대형공사 손실 5000억 선반영… "비상경영 체제"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