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미군기지 이전, 계획대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29일 한미연합사령부와 미 2사단의 잔류 논란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은 한미간의 약속"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한미군 이전사업 계획대로라면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미 2사단과 서울 용산기지 내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사령부는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의 재연기에 합의하면서 일각에서 연합사 잔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간 전작권 전환 시기 재고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북한의 위협과 그에 따른 국가의 안보 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연합사 잔류 문제 등도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하게 됐지만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틀 안에서 검토될 문제"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YRP·LPP는 한미간 약속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행되는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에 배치되지 않는 범위에서 위협이 심화되고 있는 안보 상황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연합사 위치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는가 하는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 장소와 방법 등을 다양하게 하고 있고 김정은의 대외 발언을 통해 나오는 수사적 위협의 강도도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며 "김정은 등장 이후 실전적 훈련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고 한 장관은 밝혔다.

한민구 국방장관 "미군기지 이전,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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