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을 정원 삼아…'메이플레이스' 호텔 개관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창경궁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메이필드호텔이 최근 창경궁 인근에 비즈니스호텔 '메이플레이스'를 개관했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에서도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아침에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숲에 둘러싸인 창경궁의 전경이 인상적이다.

종로구 원남동에 소재한 메이플레이스 호텔은 창경궁과 서울대학병원, 여전도회관 등과 이웃하고 있다. 명동, 종로, 홍대·신촌, 이태원과 같은 관광 중심지에서는 다소 비켜나 있지만, 번잡스러운 곳을 꺼리는 이들이라면 오히려 좋아할 만한 입지다. 인사동의 안국역, 광장시장의 종로5가, 대학로의 혜화역과는 도보 15분 거리이며, 비즈니스호텔로 드물게 무료셔틀버스를 서울역·명동역 6회, 동대문역 3회를 운영한다.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는 대신 호텔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다. 오는 9월14일까지 개관 특별가로 주중(일~목요일) 9만9000원(세금 포함), 주말(금·토요일) 12만1000원이다. 약 20~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호텔 모든 구역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트윈 객실, 왼쪽 창문으로 보이는 것은 종로타워/사진=이지혜 기자

전체 13층 건물로 1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전 객실이 한국식 바닥 온수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이색적이다. 일반적인 호텔 난방 방식인 온풍을 대체한 것으로 항균·항알러지 효과와 높은 열전도율이 장점이다. 이밖에도 빗물 재활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을 채택했다.

쾌적한 수면환경을 고려해 침대에도 신경을 썼다. 비즈니스호텔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스 스위트골드' 매트리스를 채택했다. 침구류는 거위털이 들어간 베개와 이불을 제공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1층에 뷔페 레스토랑 셀란키친, 비즈니스코너, 동전세탁기, 2층에 2개의 회의실, 옥상에 루프탑가든 등을 갖추고 있다. 셀란키친에서는 아침식사를 비롯해 브런치와 데일리스페셜메뉴 등을 서비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