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中CMGE, 한국 모바일 게임 '러브콜'

텐센트, 알리바바 게임즈, 창유, 완미세계, 바이두 등 중국 게임 선도 기업들이 한국 모바일 게임계를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시장 점유율 1위인 CMGE도 국내 모바일 게임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본격적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모바일 게임즈 & 엔터테인먼트(China Mobile Games & Entertainment, 이하 CMGE)에서 최근 바른손이앤에이 (613원 ▲3 +0.49%),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등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에 오는 31일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2014 CMGE 신제품 발표회' 초청장을 보내 중국 진출 및 합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CMGE는 디앱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모바일 MMORPG '워밸리'의 개발사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CMGE는 지난 2012년 중국 모바일 게임사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것은 물론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시장 점유율에서도 2013년 17.9%에 이어 2014년 1분기에도 18.1%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1위를 수성한 업체다. 지난 3월에는 영국의 유명 게임 미디어인 포켓게이머가 발표한 'Top 30 중국 모바일 게임사'에서 10위를 차지해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12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CMGE는 700여 개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다수의 게임들이 월 1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코에이테크모와 '대항해시대 5'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중국 내 미디어들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CMGE는 최근 월드e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WECG, 기존의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월드와이드 탑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1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4'에 대형부스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2014 CMGE 신제품 발표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초청하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시장이지만 다수의 플랫폼이 난립하는 것이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라며 "한국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진출할 때 중국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을 가장 잘 이해하고 게임 런칭 및 성공 노하우가 있는 회사와 협력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