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31일 오전 10시8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09%) 내린 2080.6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00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8억원, 9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다. 차익 326억원 순매수, 비차익 752억원 순매수 등 총 10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금융, 보험, 통신 업종이 각각 2%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창고, 건설, 운수장비, 기계, 화학, 철강금속, 음식료 업종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준의 중간배당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 KT&G,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업은행이 4% 이상 오르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KB금융, LG전자, 우리금융 등은 강세다.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진원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이월드도 4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2포인트(1.44%) 내린 533.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원, 195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64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출판매체, 인터넷, 섬유의류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IT하드웨어, 제약, 비금속 업종이 각각 2%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서울반도체가 12%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등도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8개 종목은 보합이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03개 종목은 약세다.

선물도 약세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18%) 내린 272.45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026.3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