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만 2억 훌쩍…아우디 R8 vs A8 매력탐구

아우디 R8 V10플러스(왼쪽)과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의 초고성능 미드십(엔진이 앞뒤 차축의 중간에 있고 뒷바퀴를 굴리는 형식) 스포츠카 R8이 화제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열애설이 알려지면서 그가 탄 R8 차량이 네티즌들 사이에 주목을 받았다. R8은 2억1810만~2억2830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2억5310만원짜리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인 'A8 L W12'가 이달 초 국내 출시되면서 기존 프레스티지 세단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는 등 아우디의 초고가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모델은 가격대가 비슷한 것 외에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 △다이내믹 방향 지시등 등 한발 앞선 기술력이 적용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모델이 추구하는 성격은 매우 다르다. 아우디 R8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5차례나 우승한 아우디 R8 프로토타입 레이싱카에서 그 이름과 명성을 가져온 만큼 서킷을 질주하는 레이싱 차량의 혼이 그대로 담겼다.

아우디 R8 V10 플러스 엔진./사진=아우디코리아

전고가 1.25m로 매우 낮아 노면에 달라붙은 모양이다. 각종 자동차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성능 부문과 세계 최고 디자인 부문을 석권하며 고성능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아우디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R8의 성능은 자연흡기 방식의 고성능 V10 엔진에서 나온다. R8 V10 플러스는 8000rpm에서 기존 모델 대비 25마력 높아진 550마력의 출력까지 낼 수 있다.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55.1kg.m가 나온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3.5초가 걸리고 200km까지는 11.3초만에 돌파한다. 최고 속력은 시속 317km에 달한다. R8 V10 스파이더 모델은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54.1kg.m, 제로백 3.8초, 최고속력은 311km/h이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우디 A8 L W12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뉴 아우디 A8 L W12는 다이내믹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 최상의 안락함 등 아우디의 기업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그대로 담아낸 대표적인 모델이다.

뉴 아우디 A8 L W12에 기본 적용되는 ‘아우디 디자인 셀렉션’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D 세그먼트지만 젊은 고객층을 많이 확보한 모델답게 오너드라이버를 배려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장착됐다.

여기에 5단계로 조절 가능한 마시지 시트, 뒷좌석 냉장고 등 초호화 옵션이 대거 들어갔다. 비행기 1등석과 같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릴렉세이션 시트(relaxation seat)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아우디 A8 L W12 내부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뉴 아우디 A8은 ‘진보가 낳은 예술’이라는 아우디 A8의 슬로건으로 기존의 명성과 우아한 자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출시됐다.

6300cc W12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3.8kg.m, 제로백 4.6초의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한 실린더 온 디맨드(COD)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