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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폭격 속에 살아남아 '기적의 아기'로 불렸던 샤이마가 끝내 숨졌다/ 사진=모하메드 제야라 페이스북 |
외신은 인큐베이터의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아기가 태어난 지 5일 만에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를 폭격하자 병원에도 전기가 끊겼고, 이에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것.
정전 때문에 중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던 아기의 아버지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지난 25일 폭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여성 샤이마 알 세이크 카난(23)의 몸에서 재왕절개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아기의 이름은 숨진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아기의 사망 소식은 현재 가자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캐나다인 모하메드 제야라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외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곳곳의 누리꾼들이 아기를 애도하며 이스라엘의 무차별한 폭격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세계적인 비난에도 불구, 팔레스타인을 향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현지 주민들이 밀집한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32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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