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31일 동양그룹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보상비율을 최소 15%에서 최대 50%로 결정한 것과 관련, 동양피해자모임측은 "인정할 수 없는 비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동양증권의 사기혐의를 분쟁조정에 반영했으나 받아들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김천국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언론위원장은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서 사기 혐의가 거의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인정할 수 없는 배상 비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별적인 금전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모임이) 이번 조정결과를 받아들이거나 말라고 강요할 순 없다"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동양증권의 사기여부는 관련자에대한 형사재판이 진행중인 만큼 이번 분쟁조정은 불완전판매에 한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동양채권자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께 금감원앞에서 배상비율을 원금의 100%로 결정할 것과 동양증권이 이를 무조건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2014.07.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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