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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파업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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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파업 수순 밟나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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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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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면서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 (249,500원 ▲4,500 +1.84%) 노조는 31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15차 단체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쟁의행위 신청을 했다.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노조는 “지난 교섭에서 회사에게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이번 교섭에서 제시하지 않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임금인상, 해고자 원직 복직, 손해배상과 가압류 및 고소고발 철회 등에 대해 협의를 벌여왔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특히 통상임금 확대 부분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노조는 앞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 한 쌍용자동차와 한국GM을 예로 들며 통상임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앞의 두 회사와는 임금 체계 등이 달라 서로 비교할 수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는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이어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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