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484억弗, 흑자 25억弗…30개월 연속(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수출이 484억2000만 달러, 수입은 45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5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5.7% 증가했다. 수입 역시 5.8% 증가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입이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확대 및 무선통신기기·철강·자동차의 선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24.6%), 철강(22.4), 자동차(20.8%) 등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와 선박은 각각 지난해 7월에 비해 12.2%, 13.7% 감소했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11.5%)과 EU(19.4%)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일본(6.0%)으로의 수출은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과 EU의 수출 증가는 무선기기를 비롯해 각각 석유화학, 자동차 수출에 힘입었다. 일본으로는 석유제품과 철강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했으며 원자재가 수입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원자재는 8.8%, 자본재는 0.4%, 소비재는 15.9% 증가했다. 전체 수입의 61%를 차지하는 원자재는 원유(3.3%)와 석유제품(12.9%)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자본재는 반도체조용장비(9.3%), 자동차부품(4.3%), 무선통신기기부품(59.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전체 수입의 11%)의 경우 자동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7월 수출이 선진국을 상대로는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중국을 상대로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중국 수출 둔화에 대응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수출은 선진국 경기회복세 확대 등에 힘입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