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상반기 영업이익 809억원…지난해 영업익 추월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카카오

카카오가 상반기에 매출액 1565억원, 영업이익 809억원을 달성했다.

다음 (48,600원 ▼500 -1.02%)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지난달 30일 공시한 합병결정 주요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703억원, 2분기 매출액 862억원을 기록했다. 삼정회계법인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2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100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분기 356억원, 2분기 443억원에 달해 지난해 영업이익 656억원을 추월했다.

매출원별로는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던 게임매출이 68%까지 감소했고, 광고매출이 19%, 상거래 매출이 9%, 콘텐츠 매출이 4%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글로벌 월 활동자(MAU)는 지난해 4600만명에서 올해 518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월 이용자는 37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을 통해 게임매출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는 대신 광고와 상거래 매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는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와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카카오 간편결제'를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 내에서도 십여개가 넘는 사업 준비팀이 꾸려져 해당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병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합병 절차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 합병이 마무리 되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활 서비스들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