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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국조특위 野의원들, MBC 출입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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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국조특위 野의원들, MBC 출입 거부당해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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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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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위원들이 1일 MBC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MBC측의 거부로 현장조사가 무산됐다. /사진=박광범 기자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소속 야당위원들은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구조' 오보 등과 관련해 1일 MBC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도했지만 MBC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국조특위 야당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상암동 MBC 신사옥을 방문해 안광한 MBC 사장 등을 대상으로 △단원고 학생전원 구조 오보 경위 △유가족 폄훼 보도 △거짓자료 제출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MBC측은 "정식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위원회 의결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새정치연합 김현미·최민희·김현·부좌현·김광진 의원 등 국조특위 야당위원들의 MBC출입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야당위원들은 국정조사는 여야가 현장조사를 각각 다니기로 한 데다 이번 MBC현장조사는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조특위위원장으로부터도 결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과 청와대 경호실 등도 같은 방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는 것.

이와 관련, 김현 의원은 "MBC가 청와대보다 높은 국가 최고기관인가"라고 꼬집었다. 국조특위 김현미 야당 간사도 "국정원, 검찰청, 청와대 경호실도 같은 방식으로 현장조사 했는데, MBC만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야당위원들은 MBC출입구 앞에 앉아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안 사장 등 MBC 관계자들은 지난달 9일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언론자유 등을 이유로 국회 기관보고에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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