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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액면분할, 예상 공모가 10만원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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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액면분할, 예상 공모가 10만원 밑으로

머니투데이
  •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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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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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대 1 분할 결정, 주당 예상가치 300만원→6만원으로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50 대 1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300만~400만원을 호가하는 제일모직 주당 가치는 6만~8만원대로 낮아진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제일모직은 최근 이사회을 열고 기존 5000원이었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결의했다. 발행주식수는 250만주에서 1억25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수백만원대로 예상됐던 주당 가치를 10만원 이하로 낮추고 유통주식수를 늘려 상장 후 원활한 거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을 상장해도 유가증권시장의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비상장사는 IPO 시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공모해야 한다. 그러나 상장 예정 주식수가 5000만주를 넘으면 의무공개 지분율은 10%로 낮아진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제일모직은 지분율 희석을 막기 위해 공개지분 주식수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72%)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37%),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8.37%) 등 오너 일가와 계열사들이 제일모직 지분 80.62%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액면분할 등을 확정하고 올해 9~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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