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19조…전년比 232.9%↑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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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11,900원 0.0%)는 2분기 당기순이익 8704억원, 상반기 누적 1조1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6%, 상반기로는 232.9%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남·광주은행 매각 과정에서 손실로 선반영했던 법인세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로 환입된 효과(6043억원)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효율화에 따른 적정한 판매관리비 관리와 충당금 안정화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279조7000억원이었다. 지방은행 분할(57조5000억원)과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10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을 뿐 대출 성장 등 핵심 자산 증가는 여전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과 기본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그룹 전체 기준으로 14.08%·11.05%·9.49%, 우리은행 기준으로는 16.18%·12.80%·11.36%로 지난 분기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그룹 전체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건전성 지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54%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15%였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 영업수익이 2조33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2억원(14.2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263억원으로 1402억원(36.31%) 증가했다.

우리은행 총자산은 27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3.0조원 증가했다. 이는 원화대출금이 4조4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말 부실여신(NPL) 비율도 2.51%로 전년말 대비 0.48%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년간에 걸친 기업 구조조정 지원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상반기 대손비용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내부관리와 정도영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계열사들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가 346억원, 우리종합금융이 26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