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社, 7월 신차효과로 신바람..판매 ↑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올 뉴 카니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수시장에서 판매를 모두 늘렸다. 기아자동차와 한국GM, 쌍용자동차는 올 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차 (110,400원 ▼1,800 -1.6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5,620원 ▼210 -3.60%) 등 5개사의 7월 내수판매량은 12만73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LF쏘나타’, ‘제네시스’, ‘올 뉴카니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 (235,000원 ▲4,000 +1.73%)와 기아차는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지만 신차를 앞세워 이를 만회했다.

7월 ‘쏘나타’는 신형 ‘LF쏘나타’ 6366대를 포함해 총 1만35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대비 2.9배 늘어난 3047대가 판매되며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8740대가 팔렸는데 이는 카니발 모델로는 출시 이래 최다 판매기록이다. 6월 중순 사전계약에 돌입한 이후 약 두 달간 계약 대수만 2만1000여대에 달한다.

아울러 신차와 함께 현대차의 ‘그랜저 디젤’, 르노삼성의 ‘SM5 디젤’ 등 디젤 엔진을 얹은 차종의 수요도 많았다. 최근 들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입 디젤차에 맞서기 위해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디젤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한 8982대 판매를 기록했다. ‘SM5 디젤’은 누적 계약 대수만 현재 3200대에 이른다.

또 휴가철을 맞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인기였다. 한국GM의 특히 ‘올란도’, ‘캡티바’ 및 ‘트랙스’ 등 SUV 세 차종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늘었다.

르노삼성의 'QM5'는 86.0% 증가한 770대 판매됐다. 'QM3'는 7월 공급 물량이 적어 판매는 45대에 불과했지만, 월 2000대 가까운 계약실적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도 7월 한달 동안 각각 1908대, 2545대가 팔리며 쌍용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의 판매회복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각 사의 신차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며 "특히 기아차는 그 동안 내수시장에서 부진했는데 신형 '카니발'의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