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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대가리' '새대가리' 뇌 작다고 무시마

[팝콘 사이언스-55]애니 '터키'·개콘 '닭치高' 등 웃긴 조류캐릭터 전성시대

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4.08.02 05:50|조회 : 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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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애니 '터키'의 한장면
애니 '터키'의 한장면
겁나 웃긴 칠면조와 인간닭(?)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코믹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터키’는 외모·성격이 너무 다른 두 칠면조가 만나 인간들이 칠면조 요리를 먹기 시작한 최초의 추수감사절(1621년)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는 설정이다.

칠면조 특공대가 명절 메인 요리를 바꾸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는 웃음 ‘빵’ 터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하지만 이 작품, 제작진들 이력을 살펴보면 과히 눈부시다.

‘호튼’의 지미 헤이워드 감독과 ‘슈렉’의 모든 시리즈를 담당한 애니메이션 흥행 귀재 애론 워너, ‘쿵푸팬더2’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 할리우드 유수의 작품들 속 음악을 담당했던 도미니크 르위스 음악 감독이 뭉쳐 만들었다.

아이, 어른할 것없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몸 개그와 유머가 장면 곳곳에 배치된 칠면조 판타지는 방학·휴가를 맞은 가족관객을 노린다.

인터넷에선 차기작으로 삼계탕과 장어가 주인공으로 낙점될 것이란 네티즌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콘 '닭치고' 한 장면/사진=KBS
개콘 '닭치고' 한 장면/사진=KBS

이와 함께 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활을 개그로 표현한 개그콘서트 새 코너 ‘닭치고’(高)가 코미디계 새로운 흥행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30초마다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설정이 웃음 포인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닭치고'는 전국 일일시청률 21.2%를 기록했다. 이는 개그콘서트 코너별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개그콘서트 맏형인 김준호가 닭치고의 교장 ‘꽉끼오’로 등장한다. 닭치고의 교훈은 '지난 일은 잊자', 학교 반명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설정 곳곳에 웃음코드가 가득하다.

'닭대가리' '새대가리' 뇌 작다고 무시마
◇‘바보’란 주홍글씨…조류들은 억울

머리 나쁜 사람을 놀리거나 조롱할 때 속되게 말하는 ‘닭대가리’ ‘새대가리’라는 표현에 조류들은 실로 유감이다.

조류 뇌 구조는 인간 뇌와 유사할 정도로 복잡하다. 기초 신경중추도 잘 발달돼 있다. 즉 고유의 지능을 갖고 있다. 실제 닭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보면 닭도 까마귀나 앵무새 못지않게 똑똑한 동물이다.

인간들이 만든 획일적 기준으로 동물지능을 측정하다 보니 사람 두뇌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의 ‘바보 동물’로 억울하게 낙인찍힌다.

새들의 지능은 뛰어나다. 예컨대 북아메리카 잣까마귀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흰나무껍질소나무 씨앗을 주변 곳곳에 파묻고, 봄이 오면 씨앗이 묻힌 장소를 대부분 찾아낸다. 캘리포니아대 동물행동학자 피터 말러(Peter Marler)는 “작은 뇌를 가진 새들도 유인원 정도의 의식 수준에 견줄 만한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비둘기는 인간이 만든 도로 위 경계 표지를 활용할 줄 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날아갈 거리를 계산한다. 또 낯선 지역에 들어설 경우, 태양을 나침반 삼아 비행한다.

독수리는 돌을 이용해 알을 깨뜨린다. 침팬지처럼 도구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이다.

새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공감할 줄 안다. 영국 브리스톨대 조 에드가 교수에 따르면 자연 방목한 닭과 양계농장에서 사육당한 닭이 느끼는 행복과 고통 등의 감정요인이 서로 다르며 이를 함께 있는 닭끼리 교감할 수 있다.

닭들은 때론 교활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닭의 울음소리는 24가지로 나뉘며, 각각의 소리엔 다른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만일 하늘에 맹금류가 날아다닐 경우, 이를 본 닭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린다. 맹금류를 발견했을 때 주변에 암탉이 있을 경우, 고래고래 소리를 내며 위험을 알린다. 하지만 수탉만 있을 경우엔 못본 척 한다. 맹금류가 라이벌 수탉을 채어 가면 암탉을 사귈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계산을 머릿속에서 했기 때문이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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