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챔스 4강, 삼성 블루 VS 삼성 화이트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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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인턴기자

리그오브레전드 4강에서 형제팀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가 격돌한다./ 사진=뉴스1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가 1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HOT 6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 챔스) 섬머' 4강에서 결승전 티켓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는 지난 롤 마스터즈 2014에 팀으로 출전해 막강한 경쟁자 SK T1 팀을 결승전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의 두 팀은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삼성 왕조를 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롤 챔스 스프링 4강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롤 섬머 4강에서 또다시 맞붙는다. 지난 롤 챔스 스프링에서는 삼성 블루가 삼성 화이트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블루는 오랜 시간 삼성 화이트에 가려 약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삼성 블루는 삼성 화이트에서 활약했던 '다데' 배어진을 영입하며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 블루에 녹아든 배어진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 블루를 단숨에 상원권팀으로 올렸다. 배어진의 합류로 잠재력이 폭발한 삼성 블루는 기존에 강점이었던 공격적인 운영에 팀플레이를 갖추며 최강 팀으로 거듭났다.

삼성 화이트는 롤 리그의 오랜 강자다. 서포터 '마타' 조세형과 정글 '댄디' 최인규는 폭넓은 시야확보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다. 물샐틈없는 경기운영으로 상대의 목을 천천히 조이는 삼성의 운영은 탈수기라는 별명을 받으며 롤 리그를 호령했다. 하지만 롤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던 삼성 화이트는 지난 시즌 4강에서 급성장한 삼성 블루에게 패배하며 형제팀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1일 벌어지는 4강전에서 서로를 잘 아는 형제팀이 맞붙은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를 꺾고 설욕할지, 삼성 블루가 삼성 화이트를 꺾고 롤 챔스 2연패에 도전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