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소재로한 윤종신 신곡 9월 중 공개된다

게임메카

▲ 게임과 음악, 미술의 각기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전시회라는 매개체로 한 장소에 모였다.

좌측부터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윤종신 PD, 이정권 가나아트센터 총괄

윤종신이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게임 ‘회색도시’를 소재로 한 신곡을 9월 중 발표한다.

1일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회색도시X월간 윤종신’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가수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9월호에 ‘회색도시’에서 아트와 작품을 녹여낸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가가 어떤 작품을 선보이게 될지 상상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종신이 모바일게임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신곡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인사동 문화의거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회색도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때문이다. 이 전시회는 모바일게임 ‘회색도시와 디지털매거진 월간 윤종신, 가나인사아트센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8월 1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 전시회에는 월간 윤종신과 ‘회색도시’를 주제로 회화와 실물모형, 피규어, 3D 그림 등과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유저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월간 윤종신 표지를 제작한 미술가들이 ‘회색도시2’를 소재로 그린 작품도 선보인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회색도시’라는 콘텐츠는 기존의 게임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콘텐츠로써 가치를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며 “‘회색도시’가 게임을 넘어 스마트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유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번 전시회는 같은 게임, 같은 음악끼리 하는 콜라보레이션과는 다른 느낌”이라며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가나인사아트센터는 미술 작품만을 전시해온 곳으로 업계 사이에서 보수적인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미술 작품을 하나를 전시하기 위해서도 철저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할 정도로 까다로운 곳이다. 그런 곳에 미술이 아닌 모바일게임 관련 콘텐츠가 전시된 것이다.

가나아트센터 이정권 총괄은 “처음으로 미술이 아닌 작품을 이곳에서 전시하게 됐다. 가나인사아트센터가 보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올해에는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게임과 음악은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젊은 힘을 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 미술이 아닌 두 작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가나아트센터의 총 3개 층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된다. 먼저 1층에는 ‘회색도시’ 관련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2층은 월간 윤종신과 ‘회색도시’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3층은 월간 윤종신을 주제로 관련 작품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