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 중형태풍 '나크리'(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90m/s)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나크리'는 3일 전남 목포 약 160km 부근 해상을 거쳐 전북 군산 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오는 4일에는 충남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남해동부앞바다제외), 서해남부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산간에는 시간당 80mm이상, 전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40mm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가 6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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