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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창업 애로사항 듣던 장관 "제가 산타로 보이나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창업지원센터 현장 방문 이모저모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입력 : 2014.08.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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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상암동 벤처1세대멘토링센터를 방문해 창업 멘토링 현장을 둘러봤다. 최 장관이 3기 멘티인 스타트업 제우의 김홍윤 대표로부터 제우가 개발한 ICT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이해진 기자
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상암동 벤처1세대멘토링센터를 방문해 창업 멘토링 현장을 둘러봤다. 최 장관이 3기 멘티인 스타트업 제우의 김홍윤 대표로부터 제우가 개발한 ICT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이해진 기자
"제가 산타클로스로 보이나봐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7일 미래부 산하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참석한 스타트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창업 애로사항을 듣던 중 웃으며 건넨 말이다.

최 장관의 뼈있는 신소리에도 스타트업들은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스타트업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는 현실적인 글로벌 창업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멘토링과 같은 피상적인 지원이 아닌 비자, 현지 인력 운용, 사무실 렌트 등 매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알았다"며 "정부지원금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무리임은 알지만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글로벌 창업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경청하던 최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지원제도의 유연성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이어졌다. 10년 연구 끝에 홍채 인식 기술을 구현해 재창업한 아리아하이테크의 조윤서 부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제도의 경직성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지원을 받아야 했다"며 "제도의 유연성을 높여 이렇듯 어긋난 지원을 받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도 "우리가 제도에 맞추는 게 아니라 제도가 우리에 맞게 따라 와야 한다"며 공감했다.

인제대학교에서 창업 동아리로 첫 시작한 김성태 콜레보 대표는 학생 창업의 어려움을 전했다. "학생들 가운데는 취업이 안돼 창업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김대표의 말에 최 장관은 "그걸 생계형 창업이라고 하죠?"라며 관심을 표했다.

이어 김 대표가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아무런 준비도 안돼 있는데 정부에서는 "창업해라, 창업해라"라며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창업지원센터의 한 멘토로부터 학생들이 일단 기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뒤 창업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지켜보는 동안 최근 연달아 창업현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려는 최 장관의 태도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솔직하고 격의없는 태도로 젊은 창업가들과 소통했다. 창업 경험이 전무한 교수 출신이지만 "나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며 스타트업의 기술창업 제품에 대해 적극 질문하기도 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대학생 창업가에게는 "옆에서 보니 도민준을 닮았네요"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창업지원 센터 실무진들과의 대화에서도 "앞으로 창업지원센터 8곳을 더 셋업하려는데 센터가 전국적으로 운영되는게 좋을지 아닐지 고민"이라며 평소 고민하던 바를 솔직히 드러내고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2시간 남짓 진행된 최 장관의 토막 현장방문이 내실있는 현장경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듣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단연 현장 목소리의 '반영'에 달려 있을 것이다.

최 장관과 관계자들이 떠난 뒤 솔직한 간담회 소감을 묻자 "장관님이 오시지 않아도 좋으니 창업 현장에서 스타트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줄 실무 인력이 늘어나길 바란다"는 스타트업의 답변이 돌아왔다. 산타클로스까진 아니더라도 말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7일 상암동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 장관은 이날 스타트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창업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미래글로벌창업지원 센터 제공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7일 상암동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 장관은 이날 스타트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창업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미래글로벌창업지원 센터 제공

이해진
이해진 hjl1210@mt.co.kr

안녕하세요 사회부 사건팀 이해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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