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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명량' vs '군도', 무엇이 달랐기에..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8.16 08:00|조회 : 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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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명량' vs '군도', 무엇이 달랐기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와 '명량' 개봉 전. 두 영화 중 어느 영화가 1000만 영화가 될지 친구와 조촐한 내기를 했다. 기자는 군도를, 친구는 명량을 선택했다. 기자 나름대로 군도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강동원, 이 두 배우만으로도 흥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 이슈인 '민심'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하니 1000만 관객 동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된 후 기자는 친구에게 맛난 점심을 헌납했다. 명량의 완승. 이미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은 '1일 100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000만 영화로 우뚝섰다. 조만간 아바타의 흥행기록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의 배우, 여기에 민심이라는 확실한 소재를 가지고도 1000만 관객 동원에 실패한 군도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반면 세살배기 아이도 알 만한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명량이 어떻게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을까. 두 영화의 관객동원 성패를 가른 것은 다름 아닌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나리오에 있다.

두 영화 모두 당대 최고의 배우가 출연했고, 민심을 주제로 하지만 이를 시나리오로 풀어내는 기술에 있어선, 명량이 한수 위였던 듯싶다. 당초 영화가 개봉되기전까지만 해도 군도는 탐관오리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돕는 의적떼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 이같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저 양반들 꼼수에 놀아난 무지한 백정이 복수에 나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복수극에 불과했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을 통해 리더십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 리더십이 결국 부하들과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 국난을 이겨내는 내용을 담았다.

역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를 보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자명하다. '괴물', '해운대' 정도가 블록버스터급으로 성공한 영화라고 한다면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은 철저히 시나리오로 성공한 영화들이다. 수천억원을 쏟아부은 헐리우드 영화가 국내에선 유독 맥을 못추는 것도 결국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있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다고 해서 좋은 영화도 아니고 신파, 애국심에 기댄 영화라고 해서 가벼히 여길 것도 아니다. 국민과의 소통에 성공한 영화라면 마땅히 한국 영화산업 역사에 한 줄을 남기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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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Chansun Hong  | 2014.08.16 18:14

영화뿐아니라 모든것이 공감을필요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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